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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감원·거래소 평균 임금 7천만원대
입력2004-10-03 08:13:12
수정
2004.10.03 08:13:12
국정감사 앞두고 인건비 관련 자료 공개 꺼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증권거래소의 1인당 평균 인건비가 7천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2003년 연간 인건비는 1천210억5천500만원으로 같은 해 6월말 기준 총인원 1천603명으로 나눈 1인당 평균 인건비가 7천552억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2002년 연간 인건비 1천77억5천600만원을 같은해 6월말 기준 총인원 1천51 9명으로 나눈 7천94만원에 비해 5.0%가 증가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전문성 제고를 위한 외부인력 충원과 신규 채용자수가 크게 늘어 평균 인건비가 올랐다"면서 "인건비에는 퇴직 충당금 등이 포함된 것이어서 직원들이 느끼는 체감 규모는 훨씬 낮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김종률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2003년 직급별 보수가 1급(28년.55세) 1억978만원, 2급(24년.51세) 9천313만원, 3급(16년.43세) 7천313만원, 4급(8년.35세) 5천198만원, 5급(초임.28세) 3천484만원, 6급(21년.40세) 4천902만원 등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도 퇴직 충당금을 제외한 2003년 인건비 총액은 335억9천400만원으로, 이를 직원수 442명으로 나누면 1인당 인건비가 7천6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과 증권거래소 측은 "과거 별도 경비로 산정되던 교통비, 식비 등의 항목이 인건비로 분류돼 인건비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기관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인건비 관련 자료 공개를 꺼리고 있다.
국회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해당 기관들에게 임금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보내온 자료의 내용이 분명치 않아 직원들이 정확히 얼마나 받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김종수.김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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