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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세단으로 핸들 돌리다

BMW·볼보·포드·토요타 등 9월부터 신형모델 줄이어… 국산차 고객 지키기 안간힘


BMW 뉴 5시리즈 550i

포르셰 파나메라 페이스 리프트 버전


하반기 각 수입차 브랜드의 주력 모델이 될 신차가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판매 비중이 높은 세단 차량이 주를 이루는데다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경쟁 업체들의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국산차 업체들의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22일 수입차 부동의 1위이자 E클래스와 중형 세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BMW는 신형 5시리즈를 9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범퍼를 적용하고 라인업에는 4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518d와 고성능의 550i가 추가될 전망이다. 수년째 판매 1위를 지키는 볼륨 모델이라 신형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큰 편이다. 여기에 4시리즈까지 추가돼 고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달 말 출시된 '더 뉴 E클래스'는 이달 1,000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는 등 시장의 반응이 좋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꾸준히 계약이 늘어나고 있고 공급 물량도 충분히 확보해둬서 연말까지 목표한 6,000~7,000대를 충분히 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입차 양대 브랜드 BMW와 벤츠 외에 다른 유럽차들도 다양한 세단 모델의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포르셰는 파나메라의 페이스 리프트 버전을 선보이고, 볼보는 2014년형 모델로 S60과 S80을 들여온다.

엔저 효과를 등에 업고 올해 반등을 노리는 일본차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한다.

캠리를 앞세워 중형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대형 세단 아발론을 9월에 출격시킬 예정이다. 미국에서 동급 최고 인기 차종이며, 3.5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티도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을 하반기에 들여오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미국 브랜드의 포드도 퓨전과 링컨 MKZ의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추가하며 공세를 더할 태세다.

수입차 세단의 공세에 국산차는 별다른 방도 없이 속만 태우고 있다. 국산차의 중형 및 준대형 모델은 이미 신차 효과가 사라진데다 새롭게 선보일 모델도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올해 유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입장에서 보면 내년에 나올 쏘나타 후속모델을 위해서라도 올해 시장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지만 5시리즈와 E클래스는 올해 월간 판매에서 제네시스를 이미 앞질렀다. 게다가 일본이나 미국 브랜드는 그랜저를 경쟁상대로 직접 거론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국산차 업체들은 수입차 공세를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고객층이 가장 많은 세단 시장에서 밀릴 경우 자칫 대량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분간은 고객 수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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