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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주5일제‥기업체 '토요강좌' 바람
입력2004-09-30 09:01:25
수정
2004.09.30 09:01:25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과 자기 계발을 돕기 위해 `토요강좌'를 개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012330](대표 박정인)는 10월부터 임직원 16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어학과 전문자격증 과정 무료 강좌를 운영한다.
이 회사 어학 강좌에서는 최고 수준의 외부 강사진이 중국어 및 슬로바키아어입문, HSK(중국어능력시험), 비즈니스 영어회화, 토익 등의 과정을 매주 2시간씩 가르친다.
전문 자격증 강좌의 경우 업무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S부품사업 부문은 물류관리사, 모듈생산 및 품질본부는 국제공인생산재고관리사(CPIM),구매본부는 국제공인구매전문가(CPM) 등으로 별도 프로그램을 구성, 매주 토요일 3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평일에도 중국어,영어,슬로바키아어,러시어 등의 외국어 강좌를무료로 운영하며 사원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유도하는 한편 `모비스 차이나 클럽'등 직원들의 학습 동호회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 장원준 인사담당 상무는 "새로 도입될 토요강좌에서는 직원들의 업무수행에 필요한 분야를 우선적으로 가르칠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MBA, 자동차정비, 생활법률 등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전자[066570]는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 4시간씩 영어회화, 토익,중국어, 컴퓨터 등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기[009150]도 올해 초 직원들에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회화를 가르치는 `주말 어학강좌'를 개설했다.
그밖에 포스코는 7월부터 `토요일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오전.오후 4시간씩 외국어와 IT실무 강의을 하고 있으며, 삼성SDI[006400], 하이닉스반도체 등도 토요 외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기업들 사이에 토요강좌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자기 개발과 여가 선용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직무능력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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