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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싱가포르 국부펀드, AIA 인수 참여할듯

FT "프루덴셜 신주 인수에 긍정적 입장"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부펀드들이 프루덴셜의 AIA 인수에 참여할 전망이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보험사 프루덴셜이 미 보험사 AIG의 아시아 사업부문인 AIA를 35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중국ㆍ싱가포르 국부펀드가 인수 전에 가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프루덴셜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 달러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하고 중국ㆍ싱가포르 국부펀드들의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신문은 "국부펀드들이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는 않았지만 (신주 인수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인수전은 프루덴셜 시가총액(238억 달러)의 1.5배에 달하는 희대의 규모이자 경쟁사를 직접 인수하는 '대어급'인 만큼 아시아 굴지의 국부펀드들이 참여할 경우 프루덴셜의 인수 리스크가 한층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국부펀드들은 권역 내 최대 보험 회사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의미 외에도 금융위기 이후 중단된 서구 금융사에 대한 본격적 투자를 재개한다는 측면에서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프루덴셜의 AIA 인수 계약이 타결되면 이는 영국 162년 기업 역사상 최대규모로 기록되며 동시에 프루덴셜이 아시아 시장에서 최대의 생보사로 부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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