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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삼총사' 각료 3인에 시선집중

오명-이희범-진대제 과기장관회의서 손발맞춰

`서울공대 삼총사'로 불리는 각료 3명이 요즘 다시 경제 및 과학기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공대 삼총사'는 오명(吳明.64)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이희범(李熙範.55) 산업자원부 장관, 진대제(陳大濟.52) 정보통신부 장관을 일컫는다. 오 부총리가지난해 말 과기부장관에 임명되면서 이런 별칭이 붙었다. 모두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오 부총리는 육군사관학교 졸업후 서울대에입학했기 때문에 이 장관보다 9살 많지만 학교동문으로는 5년 선배이고 이 장관은진 장관의 3년 선배다. 과기, 정통, 산자 3개 부처는 종전에는 정부조직 개편 때마다 통폐합 논란에 휩싸였고 업무중복에 따른 갈등도 많아 한마디로 `앙숙'이었다. 그러나 부총리 격상이 예고된 가운데 장관에 취임한 오 부총리는 그동안 이 장관과 진 장관을 공ㆍ사석에서 잇따라 만나 `맏형'으로서 과기-정통-산자의 단합을강조, 3개 부처간 화해무드를 조성해왔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 오 부총리 주재로 과학기술 관계장관 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 물론 회의 멤버로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국방부, 농림부, 보건복지부,환경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지만 회의성격상 과기, 정통, 산자부의 업무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7조원이 넘는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예산의 85%를 이 3개부처가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맏형인 오 부총리를 리더로 이, 진 장관이 비공식적으로 수차례 모여 국가 과학기술 발전방안을 논의했으나 이젠 과기 장관회의의 출범으로 `삼총사'의 모임이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만나지만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3부 수장이 과학기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세 장관이 서로 연락해 간담회 등을 통해 만나거나 서울대 동문모임등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모임이 이뤄졌다. 지난 1월에는 과천에 있는 과기, 산자부와 달리 서울 세종로 독립청사를 쓰는 `막내' 진 장관이 `형'들을 자신의 집무실로 초청, 1시간 가까이 차를 마시며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 정책간담회를 열어 차관급, 실ㆍ국장급간 정책협의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부처간 인사교류와 별도로 과기.산자.정통부간 4,5급 직원들의 인사교류를 적극 추진키로 전격 합의하기도 했다.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는 필요할 경우 수시로 열리도록 돼 있다. `오-이-진 삼총사'의 만남도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과학기술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시선들이 많다. 삼총사에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장래가 달려있는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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