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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국내 제약사 6600억규모 수출 계약

'2015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행사 첫날

명지병원 등 6곳 해외진출도

국내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행사가 열린 첫날 국내 14개 제약·의료기기 업체가 외국 기업과 맺은 수출계약이 6,6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첫 행사가 열린 후 최대 수출 규모다.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행사는 국내 제약업체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10일까지 열린다.

행사가 처음 열린 2012년에는 6개사가 겨우 80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미미했다. 하지만 해마다 수출 계약 규모가 증가해 2013년에는 12개 업체와 기관이 1,683억원, 지난해에는 9개 업체와 기관이 1,70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동아제약 등 국내 6개 제약사가 해외 5개사와 모두 6,527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다. 동아제약은 에너지 음료 박카스의 공급 계약을 연장했고 대웅제약은 당뇨 관련 바이오 신약을 조지아 제약사와 계약했다. 씨엘팜·삼천당제약·동광제약은 설비·공장 설립, 점안액 등의 수출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도 잇따라 수출계약을 따는 데 성공했다. PCL과 닥터서플라이 등 두 곳은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 업체 등과 154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PCL은 향후 10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혈액원용 진단키트(Hi3)를 브라질에 공급하기로 했고 닥터서플라이는 사우디 공식 대리점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4억원 규모의 국산 의료기기 수출 기회를 마련했다.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도 눈에 띄었다. 명지병원과 우리안과 등 국내 6개 병원은 중국·러시아 등에 건강검진센터·안과 등의 진료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제약회사 경쟁력의 핵심인 신약 기술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복지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최근 3년간 해외로 수출한 기술 규모는 10억9,820만달러(약 1조1,914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이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표적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6억 9,000만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를 올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8,000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 제약사나 의료기기 업체, 병원 등의 당면 과제"라며 "정부도 이들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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