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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株… 피자주株… 이색 월드컵 수혜株 '눈길'

한국 축구대표팀이 그리스전에서 승리하면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자 '콘돔주' '피자주' 등 이색 월드컵 수혜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는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가 전일보다 55원(3.93%) 오른 1,455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3.93%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유니더스가 강세를 보인 것은 월드컵 기간 콘돔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지난 12일 그리스전 당시 콘돔 판매량이 5,000개 이상을 기록해 지난 월드컵 당시 판매량을 크게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월드컵 기간의 배달 폭주 기대감으로 치킨ㆍ피자 관련주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마니커가 4.12% 오른 것을 비롯해 하림(2.37%), 동우(4.34%) 등 대부분의 치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치킨 관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드컵 수혜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됐던 '피자 관련주' 미스터피자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며 끝마쳤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런 월드컵 이색 테마주의 경우 관심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창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월드컵 기간 중 치킨ㆍ맥주 등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업종의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확실하다"며 "하지만 연간 매출 규모를 고려할 때 그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들 업종에는 단기적으로만 대응을 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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