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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돌아가자"… 경제계 투자·행사 예정대로 추진

■ 메르스 비상… 내수살리기 나선 정재계

경제 5단체 "본연의 역할 다하겠다" 공동성명

중기중앙회, 전통시장 물건구매 등 프로그램 시행

윤상직 쌍용차 방문·김종덕도 주말 야구관람 예정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꽁꽁 얼어붙은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경제단체가 나섰다.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미약하게나마 살아나던 경기회복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재계 대표단은 11일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산업계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냈고 부처 고위인사는 메르스에 직격탄을 맞은 야구장을 직접 찾는 등 경기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경제5단체장 부회장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예정된 투자와 생산 등 경영계획뿐만 아니라 회원사들 각종 행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재계도 소비와 관광·문화·여가 등 일부 서비스업 감소세가 장기화하거나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될 경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정부와 뜻을 같이했다. 실제로 6월 첫째 주 영화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나 급감했다. 프로야구 관중도 38.7%나 줄었다. 박물관 관람객은 81.5%, 놀이공원 입장객은 60.4%나 쪼그라들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도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계는 메르스로 인한 경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산업현장의 보건·안전수칙을 점검하고 일상적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올초에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내수 살리기 추진단을 구성해 예정된 하계연수회의를 차질 없이 여는 한편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전통시장 물건 구매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역시 각 지역 상의의 행사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12일 평택 쌍용차 공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쌍용차 방문은 공식일정에 없었지만 공장이 위치한 평택이 최근 메르스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한데다 주요 수출지인 러시아 경기 부진까지 겹치며 수출까지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해 직접 쌍용차 공장을 방문, 현장인력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의례적인 행사에서 더 나아가 일반인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 앞 '청와대 사랑채'를 방문, 문체부와 산림청이 진행하고 있는 '야생화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유커' 등의 관광객과 인사를 나눴다. 12일에는 문화예술 분야 공연 참관을, 13일 토요일에는 잠실야구장을 찾아 LG와 SK의 프로야구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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