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중소형지수 편입기대 종목 '시선집중' MSCI, 이머징마켓서 중소형주 지수도 신설계획동부건설·삼양사등 유망…벌써 외국인 매수세 몰려 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선진국 지수에만 있는 중소형주 지수를 한국 등 이머징마켓에도 신설할 계획이어서 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이는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일부 예상 종목에는 이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21일 "MSCI가 지난 17일 선진국 지수에만 있는 중소형주 지수를 이머징마켓 지수에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수확대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앞으로 MSCI에 편입되는 국내 종목 수는 현재 90여개에서 285개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중 209개 종목이 소형주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현재 대형주 지수만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선진국 지수처럼 대형주 지수, 중형주 지수, 소형주 지수 등으로 세분화하고 대형주 지수 기준을 높일 방침이어서 대형주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35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MSCI 소형주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금호석유ㆍ금호타이어ㆍ대우차판매 등 유가증권시장 24개사, 매일유업ㆍ메가스터디 등 코스닥 종목 10개사를 제시했다. 이들 예상 종목 중 동부건설ㆍ삼양사ㆍ매일유업ㆍ메가스터디 등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CJ CGV와 빙그레의 경우 외국계 펀드들이 보유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동부건설 주식 36만여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3.88%에서 5.5%로 높였다. 또 미국계 투자가인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는 이날 CJ CGV의 주식 20만여주(1.01%)를 추가 매수해 보유지분이 7.79%에서 8.8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웰링턴은 지난달 24일에도 보유지분을 6.74%에서 7.79%로 늘렸다. 빙그레는 지난 1일 해리스어소시에이트가 10만여주(1.11%)를 매수해 보유지분을 6.14%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편입 예상 종목 중 외국인들이 최근 지분을 늘린 종목의 경우 이미 안정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소형주의 편입종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관련 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가 확대되고 이에 맞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1/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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