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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법인세공방' 장기화 조짐

기아車, '법인세공방' 장기화 조짐기아자동차와 국세청간의 법인세 공방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2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법인세 공방을 마무리지을 키를 쥐고 있는 국세심판소의 결정이 당초 예정됐던 지난 5월31일을 넘겼다. 기아는 지난달 9일 국세청이 현대차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탕감부채에 대해 최종적으로 법인세 3,725억원을 부과하자 올초 이의제기 신청을 해둔 국세심판소의 결정에 따라 대응키로 내부방침을 정했었다. 그러나 국세심판소가 시한을 넘김에 따라 1년을 끌어온 양측의 공방이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표류하게 된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국세심판소의 기아차 법인세관련 이의신청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면서『6월에도 결정 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세청이 법인세 부과통보를 한 직후인 지난달 15일 국세청에 6개월 징수유예를 신청, 국세청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올 연말까지 시간을 벌어둔 상태다. 결국 기아차가 법인세를 물어야하는지 여부는 하반기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6/02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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