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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7월 9일] 우리 경제 진로 제시한 '서울포럼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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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틀간 개최된 '서울포럼 2010'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구조적 변환기를 맞고 있는 우리 경제의 도전과 기회요인을 점검하고 선진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과 진로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사공일 무역협회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마틴 펠드스타인 교수, 기 소르망 교수를 비롯한 저명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이번 포럼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와 대응방안을 분명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가 풀어야 할 12개 과제를 제시한 소르망 교수,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을 편 펠드스타인 교수의 깊이 있는 강연은 어려운 시기에 정책선택을 위한 값진 길라잡이로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한국인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사실이나 생산성이 낮은 게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청년들에게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자세히 알려야 한다는 소르망 교수의 제언은 큰 관심을 끌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의 특별연설은 정책기조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산업별 세션 등 다양한 토론의 장을 통해 모바일 혁명에 들어선 정보기술(IT), 자동차 및 바이오산업,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ㆍ에너지산업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깊이 있게 진단하고 기회선점을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제시됐다. 이번 포럼이 던진 화두는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자체가 질적인 변화를 맞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갈릴 것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아직 끝나지 않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경제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개혁 의지가 중요하며 이는 정치적 뒷받침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4류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내 정치권에 대한 고언인 셈이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는 수출중심의 경제 시스템에서 내수 균형성장으로 성장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과 현재 잘 하고 있는 조선ㆍ반도체 등 제조업 부문의 1위를 확실히 다진 뒤에 금융 등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단계적 접근방법론이 맞선 팽팽한 토론에서는 이번 포럼의 진지함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본지 창간 50주년을 기리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이번 국제포럼이 정부의 정책입안과 기업들의 전략마련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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