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48포인트(0.17%) 하락한 1만6,17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49포인트(0.13%) 떨어진 1,845.12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5.38포인트(0.13%) 하락한 4,287.59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초 주택, 소비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홈디포와 메이시스 등의 실적 호조로 한때 상승세를 보이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79.4(수정치)와 시장의 예측치 80.1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 주택 가격의 상승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12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0.8%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의 0.9%보다 낮아 미국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년 전보다 13.4% 올랐다. 또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로 중국 상하이 지수가 2% 폭락한 것도 뉴욕증시 하락세에 일조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홈디포 주가는 4분기 순익 호조와 배당금 인상 소식에 4.01% 상승했다. 메이시스 백화점 주가도 4분기 순익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6.0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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