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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안랩 자회사 업무상 관련 증자 참여"

■ 안철수 검증 공방 2라운드<br>安·정운찬 연대설도 솔솔


낯뜨거운 안철수 과거가 또… 충격
安 "안랩 자회사 업무상 관련 증자 참여"새누리 "안철수, 대기업 인터넷 은행 설립 연루" ■ 안철수 검증 공방 2라운드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검증 공방이 2라운드에 들어갔다.

안 원장이 과거 분식회계 등으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구명운동을 벌였다는 논란에 이어 대기업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정에 깊이 연루됐다는 게 초점이다.

새누리당은 저서 출간과 방송 출연을 계기로 안 원장의 지지율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잇따라 견제구를 날리는 분위기다. 재벌개혁 및 경제범죄에 엄중한 처벌과 금산분리 강화를 주장하는 안 원장이 최 회장의 구명운동을 벌이고 대기업의 인터넷 은행 추진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안 원장의 이중성을 부각시켜 여론의 냉정한 판단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조원진 당 전략기획본부장은 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원장은 지난해 한 강의에서 금융사범에 대해 사형을 언급하는 등 과격발언을 했는데 최 회장의 죄가 바로 분식회계"라면서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는 부분은 안 원장이 국민께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몰아세웠다.

당 관계자는 "안 원장과 관련한 여러 얘기가 들어오고 있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 원장에 대해 검증할 부분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안 원장은 차분한 어투로 반박했다. 그는 최 회장 구명 탄원서 서명과 인터넷은행 설립 참여설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랑의 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학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학본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게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 자회사가 대기업들과 함께 인터넷 전용은행 설립에 참여한 데 대해서도 "(해명은 당당히 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와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도 안 원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안 원장을 겨냥해 비판적인 언급을 한 것과 관련, "본인에게는 관용을 보이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중적 자세를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위원장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 기업의 과거 분식회계 유예기간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며 "그럼에도 박 전 위원장이 안 원장의 최 회장 구명운동 논란을 비판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철수-정운찬 연대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풍문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두 사람의 연대가 현실화되면 향후 대선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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