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일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지 55일 만으로 1일 평균 5만대, 1.5초에 1대꼴로 팔린 셈이다. 갤럭시S2의 가파른 성장세는 앞서 출시된 갤럭시S가 판매량 300만대를 달성하는 데 걸렸던 85일을 30일이나 앞당긴 것이다. 이달 말에는 미국시장 출시도 앞두고 있어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최단 기간 1,000만대 판매도 확실시되고 있다.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2는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일 인기몰이 중이다. 유럽 최초로 갤럭시S2의 판매에 들어간 영국에서는 17주 연속 전체 휴대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가격비교 사이트인 유스위치닷컴으로부터는 5월과 6월 연속 ‘최고의 휴대폰’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출시되자마자 스마트폰 판매 순위 4위를 기록,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30%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또 스위스에서도 전체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점유율을 36%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에는 멕시코와 브라질에도 잇따라 갤럭시S2를 출시하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의 판매 돌풍으로 삼성전자는 이제 글로벌 스마트폰 선도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갤럭시S2와 같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