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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인터넷산업 明과 暗] (上) 무궁무진한 인터넷시장

포털의 대표주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고 윕젠과 넷마블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의 성공신화가 현실화되면서 인터넷기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기업의 성장한계가 어디까지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인터넷시장이 커지는 만큼 폐해도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제2의 도약기`를 맞은 인테넷산업의 성장 전망과 부작용, 과제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인터넷기업들이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4인방`으로 통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옥션, 네오위즈 등 4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3조2,000억원을 훌쩍 넘어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39조9,000억원)의 8%를 차지할 정도다. 또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온라인게임업체 웹젠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플레너스에 합병된 게임업체 넷마블 방준혁사장은 1,000억원대 벤처갑부 반열에 올라섰다.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벤처부호 20인에 이재웅 다음 사장을 비롯해 인터넷기업의 대주주 6명이 포진될 정도로 인터넷 갑부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포털 지식발전소(엠파스), 드림위즈 등 인터넷회사 10여곳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활용산업의 성장은 과연 지속될 것인가. 증권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게임과 포털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인터넷업계에서는 이를 부인한다. 기업에 따라 부침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시장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인터넷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1인당 활용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돼 포털과 콘텐츠의 활용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인터넷산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인터넷분야의 한 전문가는 “1020세대가 인터넷의 최다 이용계층(heavy user)으로, 인터넷활용산업의 성장원동력”이라며 “10년 후 이들이 소비의 핵심계층이 될 때 인터넷활용산업은 지금처럼 놀이중심의 콘텐츠가 아닌 생활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 고급 유료 콘텐츠로 또 한번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1020세대가 전체 인터넷인구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일평균 인터넷이용시간은 12시간으로 하루종일 인터넷없이는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활용산업의 국내시장 규모는 2001년 135조원, 2003년 227조원, 2005년 4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1년기준 국민총생산(545조) 대비 24%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인터넷활용산업에서 수익모델의 핵심인 온라인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게임산업의 시장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올해 예상되는 B2C전자상거래 시장의 60%에 육박한다. 하지만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문제, 청소년 유해물 분류에 대한 경직된 기준, 인터넷실명제의 본격 도입,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 인터넷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들도 산재해 있다. 또 1ㆍ25 인터넷 대란에서 드러났듯이 허술한 보안체계가 인터넷기업들을 낭패에 빠뜨릴 수 있다. 인터넷산업은 갑작스럽게 성장했기 때문에 아직 법적ㆍ제도적 정비가 미흡하고, 이해당사자간 조정관행도 정착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인터넷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관계당국과 인터넷기업 및 이해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규범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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