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총리 '통합거래소이사장 후보 3명 모두 사퇴'

이부총리 "통합거래소이사장 후보 3명 모두 사퇴" 이사장 선정작업 차질..재공모 등 검토될 듯 • "통합거래소이사장 청와대 협의 없어" • "후보 자진사퇴 안했다"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 겸 부총리는 26일 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인 정건용 전 산업은행총재,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이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행됐던 통합거래소이사장 선임작업은 종료되고 다시 선임절차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사장후보추천위가 최종후보로3명을 선정했을 무렵에 정건용씨가 사퇴를 했고 곧바로 이인원씨도 그만뒀다"면서 "강영주씨는 통합거래소 설립추진위원회에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정건용.이인원씨는 3명의 후보들이 모두 재경부 출신이라는 점 등이 부담스러워 사퇴했다"면서 "강영주씨는 설립위원회 위원이라는 문제도 있다"고말했다. 이 부총리는 "통합거래소 이사장 선임은 청와대와 협의할 사안이 아니다"면서"청와대로부터 다시 공모를 하라는 요청이 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후보추천위원회가 다시 공모작업을 진행할지, 아니면 설립위원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할지 등은 두고봐야 한다"면서 "이번 공모의 차질로 내년 1월28일 통합거래소 출범에는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7명의 민간위원으로 이뤄진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초에 공모를 실시해 면접을 거쳐 최근 3명으로 후보를 압축, 설립위원회에 통보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입력시간 : 2004-11-26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