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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여인의 삶은…

연출·연기자나자명 '레즈 시스터즈' 선봬<br>예술의 전당서 3일부터 22일까지 공연


한국과 일본 무대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연출가 겸 연기자 나자명이 아메리칸 인디언 여성의 삶을 다룬 연극 '레즈 시스터즈'(Rez Sisters)를 선보인다. 4월 3~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레즈 시스터즈는 캐나다 국적의 인디언 극작가 겸 연출가 톰슨 하이웨이가 1986년 캐나다에서 벌어진 인디언 소녀 강간 사건을 토대로 만든 연극. 인디언 보호구역에 갇혀 사는 여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작품으로 캐나다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잇따라 공연되며 찬사를 받았다. '레즈 시스터즈'의 레즈(Rez)는 인디언 '보호구역(Reservation)'의 약자. 이 연극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나자명은 2002년과 2004년 일본에서 공연할 때 배우로 참여하기도 했다. 나자명은 연극 '발코니', '슬픔의 일곱무대'에 이어 지난해는 일본 극단과 함께 환경 문제를 다룬 '고래섬'을 일본과 국내에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3년 나자명이 창단한 극단 레드볼이 호주 원주민의 아픈 역사를 담은 모노드라마 '슬픔의 일곱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4년 만에 자체 제작으로 선보이는 연극. 레즈 시스터즈는 마약과 알코올로 얼룩진 캐나다 인디언 보호구역의 7명의 여성의 기구한 사연을 담았다. 저마다 아픔과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 인디언 여인은 토론토에서 세계 최대 빙고 게임이 열린다는 소식에 거액의 우승상금을 받아 궁핍한 생활로부터 벗어나겠다는 희망을 품고 길을 떠난다. 나자명은 "연극 속 인디언 여인들이 모습은 우리 주위 이웃 여인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며 "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용서의 목소리가 감동을 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자명이 백인으로부터 유린당한 여인 쟈브니칸 역을 맡고, 김용선, 이용녀, 민경옥, 장연익 등이 출연한다. 유일한 남성 연기자인 중견 연극 배우 이호성은 인디언의 신 '나나붓슈'를 맡았다. 밴드 '레나타 수이사이드'가 인디언 음악을 들려준다. 번역, 각색, 연출은 나자명이 맡았다. 2만~5만원. (02)743-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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