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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노려보세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취업전망이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무원 시험에 관심을 갖는 구직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구직회원 2,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1.5%가 '공무원 취업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24.8%는 '각종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한 적이 있거나 현재 준비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공무원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공무원이 다른 직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출산ㆍ육아휴직을 보장 받을 수 있어 여성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행정자치부(www.mogaha.go.kr)가 최근 발표한 공무원 충원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등 모두 3만1,000여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고등고시 및 7ㆍ9급 등 일반직 공채가 2,850명이고 교원(1만6,735명)과 경찰(2,210명) 등의 공채가 1만8,945명이다. 이 밖에 각 부처별로 2,877명을 특채하고 지방공무원도 6,675명을 새로 뽑게 된다. 올해 공무원채용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여성채용목표제를 폐지하고 특정 직군에 남녀 구분 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비율만큼 다른 쪽 성을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 평등채용 목표제'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한편 자격증 소지자와 학위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채용의 경우에도 시험공고를 의무화된다. 공무원 채용시험은 경찰직 등 일부 특정직의 공개채용시험과 일부 특별채용시험 등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응시자격에 학력, 경력, 성별 제한이 없다. 따라서 큰 부담 없이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려는 구직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공무원시험의 경우 종류가 아주 많고 시험을 실시하는 시행처에 따라 응시자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응시하는 시험의 공고문을 항시 확인하고 준비해야 시행착오가 적다.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따두면 좋다. 이는 공무원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져 1~2점 차이에 합격의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법원서기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함보연(27세)씨는 "대학 2학년 때부터 공무원 시험을 고려했지만 전공이 다르다 보니 졸업을 해서야 뒤늦게 시험준비를 하게 됐다"면서 "시험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시험준비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서는 연간 공무원 시험일정과 공무원 관련 채용공고를 실시간 볼 수 있으므로 수시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잡링크나 스카우트 같은 주요 취업사이트를 통해서도 채용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취업이 어려워 지면서 재학시절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하지만 일반 기업에 비해 낮은 임금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깊이 생각한 후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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