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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경기바닥론 대두... 증시 전망

최근 국내외 경제전문기관들이 잇달아 한국의 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국제금융회의 연설을 통해 『한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의 전환점에 접근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내년중 본격적인 경제회복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계청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실업인구가 지난 8월이후 최근 석달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대부분의 전망이 다소간의 시차를 두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내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만 저점을 찍었다고 해도 세계 경기의 성장률이 최근 5년간의 3%성장에서 2%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잉생산 설비의 부담을 안고 있는 한국은 수요 부진으로 인해 U자형이 아닌 L자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즉 경기회복 속도가 과거처럼 급속하게 이뤄지기 보다는 미세하게 조정을 받으며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전개될 주식시장의 흐름 역시 등락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언덕을 오르는 「거북이 걸음」과 같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회복기의 증시패턴 = 경기회복 패턴이 U자형이든 L자형이든 증시에서 경기회복초기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 및 종목이 다시 스폿라이트를 받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은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일본 엔화가치 상승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에서 시세차익을 올린 종목의 특징은 핵심블루칩 및 대형 우량기업 주식들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핵심 블루칩 및 대형 우량주가 각광을 받았던 것은 외국인투자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매수하자는 분위기가 상당히 반영됐다는 점 외에도 엔화가치 상승등으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회복되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즉 직전에 각광을 받았던 주식을 우선적으로 매수하는 전형적인 장세 회복 초기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실물경기의 회복양상이 증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앞으로 증시를 주도해나갈 주도 종목이 등장하며 이들 주도주는 증시의 상승세가 마감될 때까지 꾸준히 이어간다는 것이 분석이 일반적이다. ◇경기회복기의 주도주는=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는 것은 IMF이후 생존여부가 확인돼 경기회복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독점적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여지는 기업들이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이종우과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축소등에 힘입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독과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또 최근 어떤 형태로든 부실채권을 정리해 나가고 있는 은행주의 경우 경기가 회복돼 수익성 위주의 경영풍토가 자리잡으면 투자자들에게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설주의 경우 정부의 공공부문 건설 및 토목수요가 이어지겠지만 민간부문의 수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투자메리트가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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