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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채탈락자 사후관리 고민
입력1997-11-13 00:00:00
수정
1997.11.13 00:00:00
이용택 기자
◎“소홀땐 회사이미지에 악영향”/위로편지·결원시 우선채용 등/「섭섭지 않은」 대접방안 강구취업대란으로 합격자보다 탈락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백명 모집에 수만명이 몰리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탈락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할 경우 기업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삼성의 인사담당자는 12일 『4만여명의 탈락자가 가족들에게만 삼성을 나쁘게 말하면 15만명 이상이 삼성을 좋지 않게 보게 된다』며 『이들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탈락자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LG는 그룹인터넷을 통해 바로 합격 및 탈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우는 입사응시자들에 대한 인물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결원이 생길 때나 수시채용에서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아남그룹을 마지막으로 끝난 30대그룹 입사 경쟁률(공채취소 및 상시채용·계열사별 채용은 제외)은 1만2천1백30명 모집에 26만6천4백55명이 몰려 평균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현대·LG·대우 등 주요그룹들은 원서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오는 30일 면접이나 적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고 다른 그룹들도 이날 신체검사, 회사설명회 등을 열어 복수지원에 따른 이탈자를 방지할 계획이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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