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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자칫 실수하면 목숨에 위협이 올수도 있었다"

영화 '국가대표'서 스키 점프 선수 차현태 역



"스키 점프를 타는 장면은 자칫 실수하면 목숨에 위협 받을 수도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어요."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제작 케이앤엔터테인먼트)로 스키 점프 국가대표 선수에 도전한 배우 하정우가 촬영 기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정우는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스키 점프를 타는 장면은 자칫 실수하면 목숨에 위협 받을 정도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배우들과 스턴트맨들이 호흡을 맞춰 매우 좁은 공간에서 와이어를 매고 경사가 높은 곳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 어려웠다. 사소한 실수라도 하지 않도록 스턴트맨들과 공들여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영화 '국가대표'는 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네 명의 청년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서러움과 지원이 전무한 열악한 환경을 딛고 금메달을 따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하정우는 미국에서 활동한 알파인 스키 선수이지만 친엄마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아 스키 점프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입양아 차현태 역을 맡았다.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등 4명의 배우들은 스키 점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3개월 간 무주에서 동고동락하며 선수들만큼의 훈련 분량을 똑같이 소화해내며 실제 스키 점프 선수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해 갔다. 하정우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스키 점프 선수 역을 소화한 것에 대해 "앞으로 다닐 10년 치 스키장을 이번에 다 간 것 같다. 무주에서 촬영을 준비하며 지내는 동안 처음으로 반딧불을 봤다. 사람도 없는 산 속에서 스태프와 배우들과 무주와 평창을 오가며 7개월 동안 합숙했다"며 "예상보다 천 배 더 힘들었고 추웠다. 지금 메이킹 영상이나 촬영을 담아낸 영상을 보니 눈시울 붉혀진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한 스키 점프 국가대표팀의 오래된 사진첩을 본 느낌이다. 내 느낌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스키 점프의 과정 중 실제 배우들이 소화한 분량에 대해 "처음 출발해서 점프하기 직전까지 와이어 매고 촬영했다. 점프는 선수들이 직접 했고 착지는 배우들 몫이었다. 와이어를 매고 촬영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인런 자세, 즉 스키를 타고 120m 경사로를 내려오는 자세를 제대로 표현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이 부분이 가장 공들여 훈련한 부분이다. 촬영 전 3개월부터 촬영을 하는 내내 그 자세를 선수처럼 표현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앙대학교 선배인 김용화 감독이 아무 조건도 없고 시나리오도 읽지 못한 상태에서 출연하라고 권하기에 바로 응했다"며 "촬영 전 실제 선수들의 오전, 오후 훈련에 모두 함께 하며 3개월을 지냈다. 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고민과 꿈에 대해 들었고 먹고 사는 고민도 들었다. 그들의 고민도 내가 꿈꾸고 고민하는 것과 같은 고민이었다. 아무의 도움도 받지 않고도 열정이 넘치고 순수한 그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 속에서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큰 동기를 얻었다. 그들과 함께 한 시간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에는 하정우 외에도 김지석, 김동욱, 성동일, 최재환, 이재응, 이은성 등이 출연했다. 오는 8월 초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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