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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와 GM의 관계] 26년간 동거..결별..재결합

GM은 대우자동차 전신인 「신진자동차」와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GM코리아(GMK)」라는 회사를 설립했다.신진자동차는 당초 일본 도요타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했으나 중국 진출을 노리던 도요타측이 주은래(周恩來) 당시 중국수상의 『한국과 대만에 투자한 자나 상사와는 교역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신진과의 제휴를 포기한 것. 이같은 상황에서 신진과 GM이 손을 잡았으나 GM의 소극적인 태도로 GM코리아는 경영난에 직면, 결국 76년 11월 산업은행 관리로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신진자동차 출자분을 인수하고 회사 이름도 「새한자동차」로 바꿨다. 대우와 GM의 인연은 대우가 78년 7월 산업은행의 새한자동차 지분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83년에는 대우가 회사명을 대우자동차로 바꾸면서 경영권도 GM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후 대우는 GM과 공동으로 월드카 「르망」을 개발했고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에 나서는 등 한동안 밀월관계가 유지됐다. 대우와 GM이 완전 별거에 들어간 것은 92년 10월. 경영권을 넘겨줬지만 지분은 넘기지 않고 여전히 대우자동차에 영향력을 행사해오던 GM이 대우의 티코 생산, 독자모델 생산, 동구진출 문제 등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자 金회장은 GM지분까지 완전 인수, 독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96년 10월부터 라노스-누비라-레간자 등 대우의 독자모델이 쏟아져 나왔고 해외거점 확보도 본격화됐다. 양사는 또 폴란드 FSO공장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별한 두 회사가 또다시 재결합을 모색하게 된 것은 IMF쇼크로 국내경제가 흔들리자 대우가 98년 급히 GM쪽에 SOS를 보낸 데서 비롯됐다. 대우와 GM은 98년 2월 전략적 제휴협상을 벌인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GM은 7년만에 대우에 팔았던 지분을 다시 인수, 국내에 차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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