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발언대] 통조림에는 방부제가 없다

소비자들이 식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몇 가지 있는데 통조림에 방부제가 들어 있다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통조림은 식품을 상온에서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절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통조림의 탄생은 18세기 후반 프랑스 나폴레옹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투식량을 개발하기 위해 고심하던 나폴레옹은 어떻게 하면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부패를 방지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가를 현상 공모하게 됐는데 니콜라 아페르라는 학자가 수많은 실험을 거듭한 끝에 오늘날의 통조림을 개발한 것이다. 이후 통조림은 19세기에 미국에서 금속관 통조림이 개발되는 등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2,000억개 이상이 소비되는 지구상의 대표적인 식품보관 형태가 됐다. 그런데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통조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매우 잘못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몇년 전 자사에서 통조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의 하나로 통조림에 방부제가 들어 있는지 없는지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는데, 그 결과 응답자의 78%가 방부제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통조림이라는 것이 식품의 신선함 유지와 장기 보관을 위해 개발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는 사실은 국내 통조림업계의 대표적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필자로서, 더욱이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스스로가 홍보업무를 대단히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자괴심마저 들게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최근 소비자에게 통조림에 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통사모(통조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활성화 및 관련업계의 공동홍보 추진이 바로 그것이다. 통조림업계로서는 늦게나마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통조림에는 방부제가 없다. /동원F&B 홍보팀 차장 서정동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