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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탈바꿈
입력2003-07-29 00:00:00
수정
2003.07.29 00:00:00
문성진 기자
금호그룹은 올 하반기 중 아시아나 공항서비스와 광주 광천동 터미널부지 일부, 영등포빌딩등의 매각을 통해 4,000억원 가량의 운용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호는 또 2006년까지 핵심사업 위주로 구조조정을 단행,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그룹의 체질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금호그룹은 29일 오후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계열사인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과 공동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그룹의 중장기 사업계획 및 주요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2006년까지 9,540억원 확보 = 금호는 올 하반기에 아시아나공항서비스(1,450억원), 광주 광천동 터미널부지 일부(127억원), 영등포 빌딩(430억원), 항공기(1,133억원), 사회간접자본(SOC) 주식(479억원) 등의 매각을 통해 3,963억원의 운용자금을 마련하는 등 2006년까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9,5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2006년 매출규모를 10조원대로 늘리고 그룹발전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07년에는 매출 11조1,5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총자산 9조9,000억원, 부채비율115.2%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작지만 강한 그룹`키우겠다 = 오남수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최근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 매각에 성공하는 등 지난 6년간의 착실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체질이 강해졌다”면서 “매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려 `작지만 강한(强小)기업`을 일궈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에 그룹의 역량을 총집 결해 해당업계의 최강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계열사별로 아시아나는 수익성 위주의 노선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금호산업의 건설사업 부문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대형 토목ㆍ플랜트 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미쓰이 금호폴리켐 등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춰 연구개발(R&D)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 상반기 적자반전= 아시아나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1,399억원, 영업손실 587억원, 경상손실 233억원, 순손실 385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2%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 등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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