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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첨] 50평형 이상 대형 매물 크게 늘어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이철균 기자
이라크전쟁이 장기전 양상을 띠면서 아파트 매물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피드 뱅크가 집계한 지난 한 주 아파트 매물은 26만2,467건으로 2주 전 25만7,958건에 비해 4,869건이 늘었다. 또 중개업소당 평균 매매물건 건수도 49.64건으로 증가한 상태다.
서울지역의 구별 매매물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중랑구와 서초구. 이들 두 곳은 전주에 비해 각각 4.15%와 3.8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강남구와 강동구, 송파구 역시 1% 이상 상승, 강남권 전체의 매물이 늘고 있는 상태다. 매매 물건 증가율은 강남구1.25%, 강동구2.17%, 송파구1.11%로 나타났다.
이사철이 지난 후 전세물건은 관악구, 서대문구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관악구는 전주에 비해 6.38%가 늘었고 서대문구는 6.26%가 증가한 상태다. 반면 중구는 전세수요가 증가해 물건량이 오히려 6.13%가 줄었다. 평형별 전체매물은 50평형 이상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50평형 이상은 지난 주에 비해 25만9,207개 였던 것이 이번 주에는 26만2,467개로 증가, 평균 2.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50평형 이상의 대형아파트는 매매물건은 6,356건이었던 것이 이번 주는 217건이 늘어 평균 3.41%의 상승률을 보였다.
스피드뱅크 홍순철 팀장은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매매물건을 중심으로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50평형 이상의 대형아파트 물건 상승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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