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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대] MB 대선승리 요인은

'경제대통령' 이미지·정권교체 내세워 "표심 자극"<br>'국민성공시대' 캠페인으로 유권자 기대감 부풀려<br>범여 유력후보 잇달아 낙마시킨 盧대통령 행보 '한몫'<br>이념·지역대결 구도 퇴조…昌 출마 보수층 결집효과<br>신당 BBK 네거티브 공세 올인, 오히려 마이너스로

이명박(왼쪽) 대통령 당선자가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19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승용차를 타고 투표장을 떠나며 밝은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오대근기자

[이명박 시대] MB 대선승리 요인은 '경제대통령' 이미지·정권교체 내세워 "표심 자극"'국민성공시대' 캠페인으로 유권자 기대감 부풀려범여 유력후보 잇달아 낙마시킨 盧대통령 행보 '한몫'이념·지역대결 구도 퇴조…昌 출마 보수층 결집효과신당 BBK 네거티브 공세 올인, 오히려 마이너스로 이명박 당선자 "대국민담화" 발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 당선자는 개표상황실을 찾아 "정동영·이회창·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19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선거상황실에 들러 당직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관련기사 • "위기에 처한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 공약집 통해 본 10대 정책 • 각국 반응 • 세계 언론반응 • 시민 반응 "경제 주름살 펴달라" • "韓·中경제협력 탄력 받을것" • 당선 의미는 • MB호 과제 • 'MB 경제' 브레인은 누구 • 'MB 노믹스' 들여다보니… • '사회적 자본'부터 선진화하라 • MB 대선승리 요인은 • MB당선 1등 공신들 • 이명박·삼성 특검 • 당선자 무엇이 달라지나 • 대통령직 인수위 1월초 출범 할듯 • 이명박이 걸어온 길 • 대권 장정 500여일 돌아보면 • 수도권 압승… 전국서 고른 지지 보여 • 이명박 인맥 살펴보니… • "부동산시장, 규제완화 가능성" • 새 정부서 가장 손질 급한 부동산정책은? • 새 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강도는? • [대통령을 맞으며] 기업 투자의욕 되살려야 • [데스크 칼럼] 금융시장은 당선자를 지켜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17대 대선 승리는 압도적 승리만큼이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이 당선자는 출마 이후 자신의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국민성공시대’를 캠페인으로 채택하고 이념ㆍ지역구도 대결 퇴조현상에 적극 대응, 선거운동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등 시대정신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갈등과 혼선이 거듭된 참여정부 비판 여론 속에 유권자의 정권교체 열망을 확산시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후보 개인의 능력도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출마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선승복도 이 당선자의 핵심 지지세력인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배경이 됐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지나치게 이 당선자의 BBK 사건 연루 의혹 제기에 올인, 네거티브 선거전의 역풍을 불러왔고 범여권 통합과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점도 이 당선자에 승리를 안겨준 요인으로 꼽힌다. ◇강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유권자에게 인식된 이 당선자의 이미지는 ‘경제 대통령’이다. 그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국가경제를 살려내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유권자들에게 불어넣은 것이다. ‘경제 대통령’ 이미지에 걸맞은 그의 경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맨손으로 현대그룹을 일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한국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고도 성장기인 지난 1970년대 ‘열사(熱沙)의 땅’ 중동에서 한국 건설산업의 위상을 높였고 그곳에서 벌어들인 오일달러는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강력한 의지와 뚝심으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도심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했다. 효율성과 환경 등에서 문제점이 제기된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을 끝까지 고집한 점도 ‘경제 대통령’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됐다. ◇‘국민성공시대’ 캠페인 효과=이 당선자는 선거 기간 ‘국민성공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자신이 집권할 경우 누구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확신을 유권자들에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 같은 전략이 그가 살아온 과정과 오버랩돼 유권자의 표심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현대건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회장까지 오르는 등 현대그룹에서 ‘성공한 샐러리맨’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국민성공시대’ 캠페인은 그가 뭔가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유권자의 기대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청계천 복원뿐만 아니라 교통체계와 환경개선 등 시민들의 생활 수준을 가시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가 이번 선거 때 ‘실용정부’를 강조해 내세운 점도 같은 맥락이다. ◇반노 정서 및 정권교체 열망=이번 선거는 노무현 대통령에 반대하는 이른바 ‘반노(反盧)’ 정서와 강렬한 정권교체 열망 속에 치러졌다. 노 대통령은 ‘주도세력 교체’를 주장하는 등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각종 정책결정 과정에서도 혼선을 거듭, 노 대통령은 저조한 지지율로 힘겨운 국정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 대해 ‘아마추어 정부’ ‘실험 정부’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자연스럽게 유권자의 정권교체 열망으로 이어져 이 당선자에 반사이익으로 돌아갔다. 노 대통령의 선 굵은 정치 스타일과 독설도 이 당선자에게는 도움이 됐다. 노 대통령은 선거중립 원칙을 지켜온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올랐던 고건 전 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에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결국 고 전 총리를 비롯한 범여권 주자들이 차례로 낙마, 범여권 후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됐다. 노 대통령이 이 당선자의 승리에 ‘특등공신’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이회창 후보 출마 보수층 결집=2002년 대선에 패배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한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역설적으로 보수층 결집의 계기가 됐다. 한나라당에서 두 차례 대선후보로 출마했고 총재를 지냈던 이회창 후보가 경선을 거치지 않고 갑자기 이번 대선에 출마, 한때 보수층 분열조짐이 나타났고 이 당선자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정권교체 실패를 우려한 보수층 유권자가 이 당선자 지지로 돌아섰다. 실제로 10일 전후로 이회창 후보의 지지세가 약화된 반면 이 당선자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이 당선자가 보수층 표심의 향배를 가를 박 전 대표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이 당선자가 박 전 대표의 절대적인 지지 필요성을 뼈저리게 인식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박 전 대표의 경선 승복=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경선 결과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과시했다. 동시에 이 당선자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이 당선자와 쌓인 앙금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선 직후 ‘깨끗한 승복’ 의사를 밝힌 박 전 대표가 과연 이 당선자를 끝까지 지지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이 당선자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는 이 당선자가 박 전 대표 지지세력의 이탈을 막고 한나라당 내 모든 세력을 아우르며 대선을 치를 수 있었던 힘이 됐다. ◇BBK 등 네거티브 공세 염증=‘BBK 사건’은 대선기간 내내 이 당선자를 괴롭힌 ‘악몽’이나 다름없었다.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미국에 체류했던 김경준씨의 귀국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BBK 동영상’ 공개 등이 이 당선자에게 잇따라 악재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거꾸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등 상대 후보들에 역풍을 불러왔다. 유권자들은 이 당선자의 BBK 연루 의혹 진위를 떠나 상대 후보들이 이 문제에 집중 매달리는 것을 정책선거와 동떨어진 네거티브 공방으로 평가절하한 것이다. ◇범여권 통합, 후보단일화 실패=범여권 후보들은 범여권 통합, 후보단일화가 이 당선자의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역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분 등 정파적 이해가 엇갈려 통합, 후보단일화 추진이 끝내 무산됐다. 개혁세력의 분열을 가져온 통합, 후보단일화의 실패는 상대적으로 이 당선자가 대세론을 유지하는 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이념ㆍ지역구도 대결 퇴조현상=이 당선자의 승리에는 역대 대선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이념ㆍ지역구도 퇴조현상도 큰 힘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북핵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고 ‘2007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이념 중심의 선거구도가 퇴조했다. 범여권이 이 당선자의 취약지인 호남과 충청표를 각각 결집시킬 수 있는 ‘대표선수’를 배출하지 못해 지역주의 투표성향도 약화됐다. 이는 반대로 영남과 서울ㆍ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이 당선자에게 승리를 안겨준 결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일제히 환호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 마감시감인 19일 오후 6시 각 방송사의 예측 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큰 표차로 타 후보들을 따돌린 것으로 나오자 한나라당사 2층 종합상황실에서는 일제히 환호가 터져나왔다./한국아이닷컴 김동찬 기자 dc007@hankooki.com 관련기사 • 이명박 사상 최대 표차 압승 • 이명박 "하나가 돼야 미래 갈 수 있다" • 미 국무부 "이명박 승리 축하" • 이명박 "국민 위대…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 출구조사서 "완승" 개표는 확인절차 불과 • 1시간도 안돼 윤곽… 갈수록 표차 벌어져 • 편가르기 5년 심판… 대한민국 뱃머리 돌려 • 10년만에 정권교체… 이명박 과제는 • 끝까지 지킨 이명박 대세론 주효 • 이명박 당선자 등장에 한나라 얼싸안고 환호 • 수도권 첫 과반 득표…모든 연령대 1위 • "승부 뻔하다" 투표율 사상 최저 • 정동영, 참여정부 심판론에 무너져 • 바닥 없는 침묵에 빠진 이회창 • 정동영 "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여" • 정동영, 뜻밖 참패로 향후 '가시밭길' • 문국현 "100만 지지자 꿈 실현할 것" • '이인제 후보 사퇴' 선관위 안내문 논란 • 이회창 측 '득표율 15%'에 '울고웃고' • 신당 "이명박 특검수사 성실히 협력해야" • 불굴의 의지로 '신화 창조' 마침내… • 재산 헌납·특검… 고비때마다 정면돌파 • "아내보면 걱정 사라져…" 낙천적 내조 • 이명박 당선자 '버팀목' 김윤옥 여사 • 생일·결혼기념일에 이젠 '대통령된 날' • DJ 4수 끝 대권 쥔 곳 '정치 명당' 된 그곳 • 이명박, 국가원수급 철통 경호 • 대통령 인사권 차관급 이상 236개 • 경선승복 박근혜 '1등공신' • '아름다운 조연' 박근혜 향후 행보는 • 한나라당 앞날은… • 이명박 지지자들 살펴보니 • 정권 인수 절차 어떻게 운영될까 • 인수위원장 누가 될까 초미의 관심 • 미ㆍ일ㆍ중 언론·전문가 반응 • 당선자에 바란다 • 당선자에 바란다 • 당선자에 바란다 • 이명박 정책 [정부조직ㆍ기업규제] • 이명박 정책 [조세정책] • 이명박 정책 [부동산ㆍ서민ㆍ중산층] • 이명박 정책 [정치ㆍ외교ㆍ안보] • 이명박 정책 [교육ㆍ복지ㆍ노동] • [이명박 시대] 공약집 통해 본 10대 정책 • 3연속 상고 대통령… 4연속 바닷가 대통령 • "진짜 꿈이 이루어졌다" 덩실덩실 어깨춤 • 대왕골 "범생이가 일냈다" • 안암골 "사립대 첫 영광" • '이명박 노믹스' 들여다보니… • 이명박 대선승리 요인은 •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BBK 특검'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은 주가에 긍정적? • 이명박 당선자의 문화계 인사들 • 이명박 당선자, 체육계와 '깊은 인연' • 보통사람 10인 "살림살이 좀 나아지도록…" • 정·재계 '경제 살리기' 손 맞잡는다 • 기업 "규제완화·투자환경 개선 나서길" • 이명박 당선자 인맥·혼맥·학맥 폭넓어 • [사설] 앙금 털어내고 내일을 향해 가자• [특별기고] 대통령 당선자가 할 일 • [사설] 선진국 꿈 이루는 '개혁 대통령'이 되라• [데스크 칼럼] 금융시장은 당선자를 지켜본다 • [목요일 아침에] 이명박 당선자가 먼저 할 일• [고종석 칼럼] 민주노동당, 시간이 없다 입력시간 : 2007/12/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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