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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정책위의장, 의원 지원단장 추천권

지도부 개편방식 결정

이달 말 새로 선출될 민주노동당의 정책위의장이 당의 향후 진로를 좌우할 ‘슈퍼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은 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규를 제ㆍ개정하고 오는 29일 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당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당 3역을 비롯한 지도부 개편방식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7대 국회에서 당 안팎의 외곽조직까지 대거 포함시킨 의원 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정책위의장이 단장을 추천하도록 확정하는 등 정책위 활동에 힘을 실어주었다. 더욱이 민노당의 성격상 의원 개인보다는 당에서 결정된 정책방향에 따라 원내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어 이래저래 정책위의장의 발언권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임위 배정도 당에서 전략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문성현 전 금속연맹 위원장과 주대환 전 마산합포지구당위원장 등 4~5명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총의 핵심인 금속연맹을 이끌어온 문 전 위원장은 통일중공업ㆍ마창노련 등을 이끌며 현장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학생운동 출신 노동운동가다. 한때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등 상당한 지명도를 갖추고 있어 당내 세력 관계상 출마한다면 가장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문 전 위원장은 6ㆍ5 보궐선거 때 창원시장 출마를 원하기도 했지만 개인사정 등으로 포기함에 따라 정책위의장쪽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주대환 전 위원장은 독립파 사회주의자로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이론에 밝고 정책분야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여중생범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이용대씨나 김영탁 부대표, 정현백 현 정책위원장 등도 폭 넓은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민노당의 한 관계자는 “당이 무엇보다 정책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정책위 활동에 무게중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당의 노선이나 원내활동 방향도 정책위에서 폭 넓은 논의를 거쳐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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