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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한국종금에 추가지원 없다'

하나銀 '한국종금에 추가지원 없다'연계콜 포함 부실규모 5,000억원대 하나은행은 최근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종금의 추가 자금지원과 관련, 한국종금의 경영악화는 단순한 유동성 부족이 아닌 누적된 부실에 따른 것으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종금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7일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종금은 나라종금을 통해 대우에 지원된 1,900억원 외에도 워크아웃기업 및 대우 계열사 관련 부실채권이 상당한 규모에 달한다』다며 『한국종금에 추가 지원하라는 것은 하나은행이 같이 부실화돼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하나은행측은 한국종금이 지난 3월 결산에서 800억~900억원 안팎의 적자로 자기자본금이 1,000억원(납입자본금 900억원)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상환 여부가 불투명한 연계 콜 1,900억원, 이밖에 충당금이 적립되지 않은 부실채권이 3,000억원 이상 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다음달부터 종금사도 FLC 기준에 따라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한국종금은 마이너스 4,000억원 가량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주주의 책임을 운운하는데 인수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그간에도 전혀 경영에 간섭하지 않은 1대주주에 책임을 물을 수 있냐』고 반문하고 『대주주에 책임이 있다면 경영에 개입해온 2대주주 보스턴은행에는 왜 책임을 묻지 않냐』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특히 지난해 12월 버클레이즈측의 지분을 177억원에 넘겨 받을 때도 추가 지원과 경영개입 여부는 올해 3월 결산 결과를 본 후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추가 부실이 드러난 지금 한국종금 정상화를 위해 무리한 부담을 떠안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종금측은 『아직 올해 결산에 대해 감사보고서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본잠식을 거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하나은행이 한국종금의 재무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6/07 18: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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