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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고용시장 안정 갈길 멀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이 미국 고용시장 안정에 대해 "갈 길이 멀다"며 특히 장기 실업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버냉키 FRB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고 말할 수 있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한 뒤 "특히 비정상적으로 높은 장기실업률로, 10개월 이상 실직자가 전체의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8.3%로 최근 3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이는 고용시장의 취약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불완전고용과 같은 다른 노동지표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경기상황이 분명히 개선되고 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불완전고용 상태인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회복의 속도는 참담할 정도로 느리다"고 말했다.

이어 버냉키 의장은 경기회복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 감축과 급여세 감면 혜택 연장 등이 필요하다며 의회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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