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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전쟁' LA, 작년 폭력범죄 14% 감소
입력2005-01-02 11:15:48
수정
2005.01.02 11:15:48
'범죄와 전쟁'을 선포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해 발생한 폭력범죄는 14% 감소했으나 살인사건은 변화가 없어살인범죄를 20% 이상 줄이겠다는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의 목표가 빗나갔다고 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자 캘리포니아 섹션에서 2004년 LA에서 발생한 살인범죄는 511건으로 지난 2003년 같은 기간의 516건에 비해 고작 5건 감소했을 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강간과 강도, 폭력행위를 포함한 전체 폭력범죄 발생 건수는 6천500건이 줄었으나 살인범죄 20% 감소를 목표로 했던 브래튼 경찰국장의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과라는 것이다.
LA 타임스는 또 한 때 미국내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던 LA이같은 범죄발생 상황이 올 봄 시장선거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임스 한 현 시장은 2002년 브래튼 국장 임명 이후 전체적인 범죄 건수가 감소한 것을집중 강조, LA가 더욱 안전해졌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시장선거 경쟁후보들은 오히려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내 다른 대도시와 비교할 때 살인범죄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음을 강조, 치안문제를 물고 늘어질 공산이 크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뉴욕은 지난 12월 중순 현재 살인범죄가 4% 감소했으며 시카고도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지난 12월 27일 기준으로 25%가 급감했다.
조지 개스콘 LAPD 부국장은 "우리는 다른 도시보다 인력이 적은 데도 (폭력범죄)감소를 이뤄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가두 순찰요원을 증원 배치, 더 나은 성과를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가 인구 290만명에 1만3천500명의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LA는 주민 370만명에 경찰은 고작 9천100명에 불과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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