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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한해 아쉬움 달래는 '문화의 향기'

'호두까기 인형'등 연말 레퍼토리 풍성<BR>크리스마스 시즌 특별 전시도 잇따라





뮤지컬 '하드락 카페'(위쪽부터),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하드락 카페'(위쪽부터),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이제 올해 달력도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화려한 성탄 트리와 크리스마스 캐롤이 벌써부터 거리를 감싸고 있다. 공연계도 함께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나누려는 축제로 분주하다. 내년 경제전망도 어렵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지만, 며칠만이라도 아름다운 클래식, 캐롤 선율과 공연을 즐기면서 한 해를 보내면 어떨까. 다채로운 음악행사와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그리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위한 음반과 전시 등의 행사를 만나본다. 무용ㆍ전시 ■ 무용 =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관객을 맞는다. 올해는 3개 단체서 일제히 올린다. 국립발레단이 77년 국내에 처음 소개한 뒤 매년 평균 유료관객 90%를 넘기면서 올해 28년째 공연을 하게 되며, 유니버설발레단은 18년 전석 매진과 48만 관객동원의 기록에 이어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고정 레퍼토리로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서울발레시어터가 ‘대한민국 호두까기 인형’을 표방하며 지난해에 이어 창작된 내용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이 보여줄 안무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 간 이끌었던 유리 그리가로비치(74)의 안무로, 춤의 양이 많고 기교가 어려운 동작이 계속된다. 21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질 이번 무대에는 김주원-이원철, 윤혜진-김현웅, 강화혜-장운구, 홍정민-신무섭 등 네 커플이 앙상블을 뽐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정통 키로프 버전으로 섬세한 춤 스타일, 화사한 무대와 의상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21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발레단 간판스타 황혜민, 엄재용, 강예나, 황재원 등과 주역으로 데뷔하는 안은영, 시묜 추진 등 11명의 주역진이 총출동한다. 콜롬바인, 무어인의 앙증맞은 춤, 커다란 대표가 등장하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의 실감나는 전투장면 등 춤으로 가득한 ‘발레 종합 선물세트’를 표방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23일부터 25일까지 과천시민회관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그 이외의 것들은 순수창작으로 만들어져 클래식 버전과는 다른 신선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서양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소녀의 꿈 이야기를 서울을 배경으로 심장병을 앓고있는 동생 영민과 꿋꿋하게 살아가는 단비를 통해 꿈과 사랑, 희망을 전하려 한다. 다양한 조명기법과 색채를 이용해 새하얀 무대와 무용수를 돋보이게했으며 200벌이 넘는 의상, 아라비아와 중국, 러시아, 스페인 등 각국의 전통춤 등을 통해 화려한 무대를 제공한다. ■ 전시 =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서로간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소품들이 젊은 작가들이 출품, 선물전을 연다. 갤러리 드맹의 ‘크리스마스 인 樂-12월의 따뜻한 선물’전(3일~ 16일)과 아티누스 갤러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전-정해찬의 환상미술관’전(6일~18일)이 그것이다. 갤러리 드맹의 참여작가는 젊은 6인으로 김덕기, 송종림, 박다애, 이동기, 이강욱, 정헌조. 김덕기는 사랑이 담긴 가족의 모습을 정감있는 동양화로 담아내며, 송종림은 구슬작업을 통해 선물을 받은 듯 우리 눈을 즐겁게 하고, 이강욱은 섬세하게 반짝이는 비즈의 평면작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아티누스 갤러리의 정해찬 환상미술관은 실물에 가까운 크기의 구체관절 인형 10점과 70여점의 일러스트로 구성된다. 인간과 조각 사이에 존재하는 인형이 또 하나의 예술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인다. 음악ㆍ음반 ■ 음악 = 한국페스티발 앙상블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있다. ‘겨울 속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1, 2부로 나뉘어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무대는 겨울나무와 가로등이 서 있고 무대 한쪽에는 아담한 실내가 꾸며진다. 합창석에 내려져 있는 스크린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면서 음악회는 시작된다. 1부는 리더 박은희의 시낭송으로 시작한다. 이어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으로 서막을 연다. 뒤이어 피아니스트 김주영과 이민정이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하는 중간 현대무용가 남정호가 깜짝 출연해 독무를 한다. 2부는 연미복을 벗고 털모자와 털목도리, 부츠에 스노우보드 의상으로 입은 연주자들이 등장하고 이어 코트자락을 휘날리며 출연하는 바리톤 서정학이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중 ‘보리수’, ‘이정표’를 들려준다.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연속 매진시키는 CCM가수 송정미가 18일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인 러브’공연을 갖는다. 송정미밴드, CBS 어린이 합창단이 만들어가는 이번 무대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생명의 양식’ 등 특유의 자연스런 감성을 발휘한다. 특히 이번 5집 음반에 수록된 ‘평화가 있으라’는 국악과 접목돼 CCM의 방향을 제시하는 첫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 음반 =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선물’의 타이틀로 음반을 냈다. 40여년전 LP로 발매했던 크리스마스 음반이후 처음으로 CD화 되는 것. 인기 개그맨들이 상업적으로 내는 것이나 외국가수들의 크리스마스 음반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태에서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듣기 편안한 음반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전임작곡가 이현철과 CCM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 신성우의 편곡 침 작곡으로 된 음악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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