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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업계, 세계시장 점유율 하락에 부심

레인콤등, 美아이포드 대응 모델 곧 출시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급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레인콤, 삼성전자, 거원시스템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미국 애플사(社)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야심적인 모델을 연내에 잇따라 출시한다. 이에 따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놓고 '종주국'의 지위 회복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과 하드디스크(HDD) 채용 모델로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레인콤이 연내에HDD 채용 제품 2종, 삼성전자와 거원시스템이 각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레인콤은 기존의 자사 제품들이 성능에서는 애플 제품에 전혀 떨어지지 않지만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 브랜드파워 등에서 다소 밀린다고 자평하면서 연말쯤 애플의 '아이포드(iPOD)'와 '아이포드 미니'에 맞설 수 있는 대응 모델들을 내놓겠다고밝혔다. 레인콤 관계자는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일본 등 다른 경쟁국들과는 전혀 무관하고 순전히 애플사가 내놓은 아이포드의 폭발적 인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비장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편의성과 서비스 부문을 강화한 20기가바이트(GB) HDD 채용 모델을 내놓은 뒤 시장 상황을 검토해 추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HDD 채용 모델 3종을 이미 보유중인 거원시스템도 연내에 아이포드를 겨냥한 20및 40기가 HDD 채용 모델과 플래시메모리 모델 각 1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앞서 LG경제연구원은 `MP3 플레이어, 세계 1등 흔들린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2001년 41%였던 한국산의 점유율이 지난해 32%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20%에 그칠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었다. 이 보고서는 MP3 플레이어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애플이 HDD 채용 제품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플래시 메모리 위주의 제품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2000년 210만대에 불과했던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은 2001년 375만대, 2002년522만대, 2003년 750만대에 이어 올해는 1천540만대에 달할 것이며 이중 60% 이상이 HDD 채용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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