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관한 ‘콘텐츠 해외진출 금융지원 컨퍼런스’에서 “한류 콘텐츠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이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수출창출 효과를 일으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은은 한류와 연계된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흥행수수료부 금융’‘K팝 분야 해외공연 금융’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흥행수수료부 금융은 대출금리를 낮게 책정하되 손익분기점을 초과하는 수익이 발생하면 해당 기업에게 흥행수수료를 부과하는 금융기법이다. K팝 분야 해외공연 금융은 포괄적인 공연제작자금을 제공해 신용도가 낮은 K팝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흥행위험을 보완하기 위한 기법이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어 축사를 통해 “콘텐츠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정부의 콘텐츠산업 자금지원이 지속적으로 실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업계의 자금지원 수요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며 “금융기관의 콘텐츠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 자금지원이야 말로 콘텐츠업계의 지속성장과 해외진출 확대를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민 홍익대 교수는 “한류는 그동안 일본이 먼저 시작한 일본류의 대체과정을 밝아왔다”며 “이제는 일본을 초월한 새로운 시장개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영화, 드라마, 게임, 에니메이션 등 콘텐츠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류의 해외진출 현황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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