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B(사진)의 생산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는 ‘B 모델’의 핵심 기술에서 진전이 이뤄짐에 따라 록히드 마틴 F-35 전투기의 새 버전에 대해 지난해 부과된 ‘유예 기간’을 끝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 남부에 있는 패턱센트 강의 해군항공기지를 방문해 이를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지에서 700명의 정부 관리와 업체 기술자들이 F-35B 모델을 평가해왔다.
이 모델은 이륙을 위한 활주 거리가 짧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착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결정으로 3,820억달러 규모의 합동타격전투기(JSF) 프로그램에 드리운 검은 구름도 걷힐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1월 B 모델에 심각한 기술적 결함이 있어 2년간의 유예 기간에 이를 해결하지 않는 한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한 바 있다.
록히드 마틴은 레이더망을 피하는 F-35의 변형 모델 3종을 개발해왔다. 록히드 마틴은 F-35B는 333번의 비행과 268번의 수직 착륙, 2,636점의 테스트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해병대와 해군은 항공모함에서 작동할 수 있는 340대의 F-35B 모델과 80대의 F35-C 모델을 구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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