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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야기' 출간 잇달아

'의사이야기' 출간 잇달아 의약분업 문제를 둘러싼 의사들의 폐업사태가 온 나라를 강타하자 의사에 대한 궁금증도 부쩍 높아졌다. 여기에 맞춰 출판사들은 의료개혁 문제와 의사들의 일상생활 등을 담은 책들을 쏟아놓으며 독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신재은ㆍ김기범ㆍ김일수가 공동으로 펴낸 「의사들이 미쳤다」(지식공작소刊)는 지난 주 책방에 선보이자 마자 건강ㆍ의학 분야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르며 의약분업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들이 딴지일보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와 언론매체 등에 실린 글을 모은 것으로 의약분업에 대한 핵심쟁점을 해설하는 동시에 의료개혁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비교적 찬반양론을 골고루 소개 해놓았지만 의사들이 가운을 벗어 던지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입장을 널리 알리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민경찬 법의학연구소장은 의사들의 부도덕성을 고발한 「히포크라테스의 배신자들」(무역경영사刊)을 출간해 동료 의사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의약분업 실시에 맞춰 사이버 처방전을 발행,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의료사고 피해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는 의사들인? 비윤리적 행태를 과감히 폭로했다. 비슷한 시기에 서점 진열대를 장식한 「누가 히포크라테스를 죽였는가」(리더스刊)도 의사의 자기반성을 담은 고백록이다. 필자인 김영훈 서남대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전문의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병원계의 풍토를 낱낱이 공개하며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문제점과 폐쇄적인 의료현장의 실상을 비판하고 있다. 최근 나온 「히포크라테스의 아이들」(바다출판사刊)은 경상대 의대 본과 4년생 김종진이 6년간의 의과대학 생활을 솔직히 털어놓은 책이다. 의대를 다니지 않은 이들이라면 상상도 하기 힘든 눈물겨운 체험담과 포복 절도할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여기에 뒤질세라 부산에서 와제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수도 한의대생과 한의사들의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허준의 후예들」에는 의과대 보다 더 낯선 한의대의 풍경과 함께 한의사로서 겪는 고충과 보람, 한의학에 대한 상식의 허실, 명의별전(名醫別傳) 등이 실려 있다. 입력시간 2000/10/27 17: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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