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홈쇼핑株 외국인 “사자” 선전

홈쇼핑주들이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11일 LG홈쇼핑은 전날보다 800원(1.40%) 오른 5만8,100원에 마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J홈쇼핑도 500원(1.06%) 올라 4만7,5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홈쇼핑업체들의 주가 탄력이 좋은 것은 3ㆍ4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가격메리트가 높아지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CJ홈쇼핑과 LG홈쇼핑은 외국인 지분율이 10월말 각각 23%와 29%대에서 이날 27%ㆍ30%대로 늘어났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소비경기가 올해 3~4분기 바닥을 치고 내년 1ㆍ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면서 CJ홈쇼핑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LG홈쇼핑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홈쇼핑의 상승세를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직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올해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