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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ICT가 온다] "카카오톡 게 섯거라"

다음 '마이피플' SK컴즈 '네이트온톡' 등 포털업계 반격 거세

다음 '마이피플'

SK컴즈 '네이트온톡'

KT '올레톡'

모바일메신저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카카오톡이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의 모바일메신저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대형 포털업체들도 4G 무선 환경을 이용, 시장 판도를 뒤집을 기세다. 다음은 카카오톡에 이어 1,1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마이피플'을 통해 모바일메신저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마이피플은 기존 모바일메신저 서비스의 기본 기능은 물론 4G 시대의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이용,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영상통화, 음성쪽지 등을 원활하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마이피플 사용자는 다음의 인기 서비스인 다음지도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위치정보 및 사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다음 관계자는 "옵트인(Opt-in·사전동의) 방식의 채널 구독서비스인 정보광장을 곧 마이피플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마이피플과 서울 지하철 1~4호선역에 설치된 디지털뷰를 연동하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모바일메신저인 '네이버톡'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며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톡은 휴대전화 연락처 이외에도 블로그·미투데이 친구까지 인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7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N드라이브'에 저장된 각종 파일도 대화 도중 주고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톡은 캘린더, 지도와의 연동은 물로 사진 공유 등도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네이트온톡으로 카카오톡, 마이피플에 맞서 메신저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지 여부도 주목된다. SK컴즈는 이미 네이트온으로 3,30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톡과 같이 기프티콘 서비스가 가능하며 향후에는 음원,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통되는 공간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안재호 SK컴즈 본부장은 "앞으로 콘텐츠 사업자들과 연동해 유무선을 포괄하는 플랫폼 진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모바일메신저 '올레톡'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동, 이용자들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올레톡 사용자는 1인당 1개씩 제공되는 모바일 개인 홈페이지 '폰피'를 통해 지인들과 인맥을 맺거나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의 SNS와 연동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상에서 지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인맥을 확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카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올레톡은 7월 3일 기준 6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모바일 카페 개설수도 1만 2,400개를 달성했다. KT는 앞으로도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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