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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들 인터넷으로 수출 뚫어

크고 작은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의 드래곤정공(대표 윤승찬)은 변변한 사무실 하나 없이 연간 6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스조정기를 만드는 이 회사의 유일한 마케팅 수단은 인터넷이다. 정성을 들여 만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매출의 절반인 3억원 가량을 해외에서 벌고 있다. 안산공단에 있는 한성기계공업(대표 이길환) 역시 인터넷으로 수출에 성공한 소기업이다. 30여년간 산업용 세탁장비와 원심분리기를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인터넷에 있는 자사 홈페이지를 본 미국의 인터글로벌사가 주문을 낸 덕에 지난해까지 7대의 탈수기를 수출했다. 또 세탁기와 건조기 제조업체로 명성이 있는 스페인의 페투사도 한성기계공업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지금까지 탈수기 8대를 사갔다. 이길환 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파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인콰이어리가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터넷을 이용해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출주문을 받아 매출을 늘리는 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20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정부가 운영중인 수출지원사이트인 `인터넷중소기업관`의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5,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 증가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수출이 성사된 업체수도 212개 업체로 97% 늘어났다. 특히 인터넷중소기업관 수록업체 중 수출이 성사된 212개 업체들의 약 90% 정도가 종업원 50인 이하의 소기업이다. 중진공은 이 같은 추세로 가면 올해 인터넷중소기업관의 수출실적은 1억9,000만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중소기업관은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를 돕고 전자무역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개설된 무역포털사이트로 한글사이트(www.sme.or.kr)와 영문사이트(www.koreasme.org)로 구성돼 있다. 이 사이트에는 현재 2만 1,000여 개의 홈페이지와 13만여 개의 전자상품카탈로그가 수록돼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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