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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업체 중국 품에… 韓 오션씨엔아이 30% 지분 참여

중국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공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3,220억원인 업체다. 잠수사 등 구호재난 분야 전문인력 1,4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인 오션씨엔아이가 30%의 지분으로 참여한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 851억원을 제시했다.

2순위로 선정된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는 우리나라의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컨소시업을 꾸렸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도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공기업으로, 매출액 1,878억원에 구호재난분야 보유 전문인력은 2,000여명이다. 지분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70%, 나머지 업체가 10% 나눠 가졌다. 이번 입찰에서는 990억원의 금액을 써냈다.

3순위 협상대상은 구난분야 전문인력 130명을 보유한 미국 업체 타이탄의 영국지사와 전문인력 126명을 가진 네덜란드 스비츠가 지분을 각각 60%와 10%로 나눠 꾸린 컨소시엄이다. 우리나라의 엔케이,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도 각각 지분 10%를 가지고 참여했다. 타이탄은 미국 본사까지 포함해 작년 매출액이 1,180억원이었고, 이번 입찰에서는 999억원을 제시했다.



이번 국제입찰에는 모두 7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업체 스미트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이 부족해 실격됐고, 다른 3개 컨소시엄은 기술 점수가 부족해 협상 적격자에 들지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천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특히 기술부분에서 76.5점(85%) 이상을 받은 업체만 협상 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방법,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합의가 이뤄지면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차순위 업체와 다시 협상을 한다.

해수부는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꾸렸으며 컨소시엄들이 제안한 기술내용과 계약조건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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