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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댈리 "공백이 너무 컸나"

공백을 깨고 필드에 돌아온 필 미켈슨과 존 댈리가 나란히 부진했다. 미켈슨과 댈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1라운드에서 각각 공동 19위, 115위에 그쳤다. 유방암에 걸린 아내를 돌보느라 한달 동안 투어에 불참했던 미켈슨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단독 1위 브라이언 게이(미국)와는 4타 차. 미켈슨은 “썩 좋은 출발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1라운드”라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6개월 만에 PGA무대로 돌아온 댈리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에 그쳤다. 댈리는 “최근 5년간 퍼트가 말썽이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댈리는 지난해 술집에서 만취 소동을 일으키고 갤러리의 카메라를 집어 던지는 등 기행으로 올 1월부터 6개월간 PGA투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한 주 앞둔 탓에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 등 한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고 재미교포 오승준(27)이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꾸며 공동 56위(이븐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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