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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서울구치소 수감
입력2011-12-26 16:09:27
수정
2011.12.26 16:09:27
정 "진실 밝혀질 것"
이명박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의혹을 제기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26일 검찰의 형집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한 정 전 의원은 간단한 집행절차를 거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던 지난 22일에 이어 23일까지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정 전 의원은 모친이 입원하는 등 신변 정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날 오후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정치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 패널로 활동해온 그는 출석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 팬클럽 회원 등 수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별행사를 했다.
정 전 의원은 "(BBK에 관해)다시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진실을 밝히는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내 입을 막고 진실을 가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우리가 주장했던 진실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커다란 들불이 돼 더 활활 살아날 것"이라며 "우리 꼼수 친구들 민주통합당, 국민 모두 믿는다. 진실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법원 판결에 승복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승복할 수 없다. 이 법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 민주통합당에서 지적하고 샅샅이 밝혀낼 것"이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정동영, 박영선 의원과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 등 정치권 인사와 지지자 등 50여명과 동행했다.
대법원은 22일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정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확정판결로 정 전 의원은 징역형과 더불어 내년 4월 총선은 물론 특별사면이 없는 한 향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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