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반포미도2차도 정비구역 지정 초읽기…고터 남측 재건축 '막바지' 돌입[집슐랭]

정비계획 수립안 10일부터 공람

최고 46층, 558가구 재건축 예정

바로 옆 1차는 12일 조합설립 총회





세 개 지하철 노선이 다니는 고속터미널역의 초역세권 입지인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 1·2차 아파트가 나란히 재건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속터미널 북측의 ‘래미안원베일리’ 등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가운데 고속터미널 남측 단지들의 재건축도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는 10일부터 ‘반포미도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공람할 예정이다. 수립안에는 현재 최고 15층, 436가구인 반포미도2차를 최고 46층, 558가구로 재건축하는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용적률은 300%를 적용했다.

1989년 준공된 반포미도2차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맞은편에 서울성모병원, 미도산, 반포 학원가 사이에 있다. 한강변과 떨어져 있고 규모도 크진 않지만 주거 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반포미도1차는 이달 12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반포미도2차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정비계획안 공람 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비구역으로 지정돼야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서울시가 최근 비오톱 1등급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것도 반포미도2차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오톱 1등급지(4005㎡)를 포함하고 있는 이 단지는 원칙적으로 개발이 제한된다. 하지만 서울시가 4월 도시계획시설이 없는 대지 등에 속한 비오톱 1등급지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해 반포미도2차의 비오톱은 1등급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포미도2차가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돌입하면서 고속터미널 남측 반포동 아파트들의 재건축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일대에서는 2011년 삼호가든 1·2차가 반포리체로 탈바꿈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반포래미안아이파크아파트(구 한양아파트), 반포써밋(구 삼호가든4차), 2021년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구 삼호가든3차)가 준공됐다. 305가구 규모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삼호가든5차는 3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다만 반포미도2차의 경우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이 40~50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조합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것이 변수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도 83.5%로 높을 정도로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강하다”며 “최근 이주비 대출 6억 제한이 재건축 업계 이슈지만 반포미도2차는 관리처분인가까지 많은 절차가 남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집값 상승세에 재건축 기대감이 더해지며 이 단지 전용 71㎡는 5월 25억 1000만 원에 거래돼 1년 만에 약 6억 원이 뛰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