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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공항에 입국심사대 설치"

테러 첩보활동 강화위해

국제적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한국을 테러목표로 지목해 주요 국가시설 경비가 강화된 가운데 경찰이 테러 용의자에 대한 첩보활동 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에 ‘입국심사대’ 설치를 추진 중이다. 4일 인천공항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월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범죄 우려가 있는 입국자에 대한 정보수집과 동향 파악을 위해 CIQ 지역에 입국심사대와 유사한 형태의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요지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측은 “그 문제는 차후에 다시 검토하자”는 답변을 보냈고 경찰은 “다시 검토해 이른 시일 내에 설치할 수 있도록 재고해달라”는 의견을 공사에 재차 전달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업무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소관임을 감안해 “입국자가 검역소를 통과해 입국심사대까지 가는 길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가 가능하도록 인력을 배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현 인천공항경찰대장은 “구체적으로 어디에 공간을 마련해 어떻게 배치할지 등에 대해서는 공사측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대테러 활동강화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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