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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금리보다 맞춤서비스 상품을

정기예금 금리에서 세금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금리 0%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들이 금리경쟁보다 상품경쟁쪽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다양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종전에는 은행상품을 입출식, 거치식, 적립식 등으로 단순히 기능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지만 근래 들어서는 은행상품도 복잡 다기화되는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여 그 변화의 폭을 가늠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은행들이 생존전략 차원에서 무한변신의 태세로 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업무영역 확대, 대형화 등 대내외 여건이 금융기관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증권사나 보험회사에 가지 않고 주식, 채권은 물론 보험관련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복합금융상품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은행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관련 상품과 고객의 특성과 입맛에 따라 가입조건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맞춤형 예금의 비중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하루가 다르게 신상품이 쏟아지는 금융환경 하에서 금융상품 선택기준은 없다는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만 있다면 저금리시대에도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탈출구는 있게 마련이다. ◇복합금융상품 1.정기예금 + 주식투자 + 보험상품 + 부대서비스 보험, 증권 등 2금융권과 연계하여 복합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다기능 정기예금'이 일부 은행에서 시판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상품은 통장 하나로 다수의 정기예금을 가입할 수 있고, 이자 수령방법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는 특징이 이다. 특히 계약기간 1년이상 상품은 이자를 포함해 매달 연금식으로 돈을 인출할 수도 있어 노후대비상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은행이 보험료를 납부해 주고 나중에 이를 예금금리에 원가로 반영하기 때문에 고객으로서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는 효과가 있으며 ▦증권사와 연계하여 고객들이 증권거래를 원하는 경우 증권계좌를 개설해주고 예금액의 100% 범위 내에서 증권투자자금을 대출해주기도 한다. 기업은행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신상품이 이 같은 복합기능을 갖추고 있다. ◇복합금융상품 2. 정기예금 + 투자신탁 상품 실질금리 0%대의 초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층을 공략대상으로하여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주식형펀드의 고위험 고수익 특성을 결합시킨 복합상품도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맡긴돈의 80%를 정기예금에 가입해주고 20%를 자회사인 투신운용사의 주식형펀드에 투자 해 운용하는 '빅맨황금분할투자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주가가 오르면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이자를 손해보기는 하겠지만 세전기준으로 원금을 까먹지는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맡긴돈의 80%는 연 6% 짜리 확정이자가 나오지만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주가 움직임과 운용성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수익률은 주식형펀드의 운용결과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에 가입할만한 상품이다. 다만 만기 전에 중도해약할 경우 각각 정기예금과 투신상품의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맞춤식(Self-Design) 정기예금 맞춤식 정기예금이란 한 통장으로 여러 개의 예금거래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만기와 이자지급방식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을 말한다. 보통예금처럼 수시로 입금하면서도 급전이 필요할 경우 분할 해지하더라도 인출한 금액만큼 예치기간에 따라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 만기를 앞둔 은행 정기예금을 해지하지 못해 고금리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된다. 고객은 입금할 때마다 이자수령 만기일을 자신의 재테크전략에 따라 설계할 수 있고 한 통장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맞춤식 정기예금'으로는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과 한빛은행의 '한빛모아정기예금', 농협의'행운대사은예금', 산업은행의 '자유자재 정기예금', 광주은행의 'MVP 통장', 신한은행의 '무궁화 특판예금' 등 은행마다 상품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고객 편의를 크게 높여 인기를 끌고 있다. ◇특정계층을 겨냥한 상품 시중은행들은 최근 고객맞춤식 상품 외에도 특정계층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다양한 혜택으로 편의를 높인 예금을 잇따라 내놓아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에 대비하여 분리과세 저축상품인 '베스트플랜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다양한 이자수령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중도해지하더라도 1년 단위로 약정이율을 지급한다. 주택은행은 수시 입출식 예금에 신세대를 위한 부대서비스를 덧붙인 'i-can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대상을 만 18∼29세로 한정해 두고 통장이름을 고객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도록 했고 통신요금 등의 자동이체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밖에 고객이 만기일에 은행에 나오지 않아도 자동 연장돼 이자를 손해보지 않도록 만든 제일은행의 '회전식 정기예금'과 초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당학교나 단체이름, 교훈 등을 통장표지에 디자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은행의 '푸른장학적금' 등이 있다. ◇스윙서비스 '스윙서비스' 란 고객이 정한 통장의 잔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자동으로 지정계좌로 이체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고객이 자신의 급여통장이나 생활비 통장 등 수시로 입금되는 통장을 선택하고 보유 잔액을 지정하면 된다. 해당 통장 잔액이 지정한 금액을 넘어서는 경우 지정한 액수를 초과한 금액이 매일 또는 수시로 다른 특정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이종민 기업은행 재테크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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