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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르의 유럽축구 돋보기 <7>유로 2012 우승후보 네 팀은?


유럽의 모든 빅 리그들은 마무리됐지만 축구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유로 2012(2012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때문이다.

8강 진출 다툼이 한창인 가운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는 많은 이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08에서 우승을 거머쥔 스페인, 국가대표 대회를 치를 때마다 거의 막판까지 살아남는 독일과 네덜란드, 그리고 선수 구성으로만 봤을 때는 최강에 가까운 프랑스다.

네덜란드는 지난 1970년대부터 토털 사커라는 스타일을 창조하고 실행해왔으며 꾸준히 실력 있는 선수들이 나타나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스널에서 환상의 골 결정력을 보여줬던 로빈 판페르시와 부상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돌아온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네덜란드를 이끌 것이다. 단 한 가지, 미드필드진에서 플레이를 좀 더 원활하게만 만들어 준다면 네덜란드의 우승 가능성은 아주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독일은 항상 결점을 찾기 어렵고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탄탄한 경기력을 펼쳐왔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 유로 2008에서도 결승까지 간 팀이다. 독일은 특히 요아힘 뢰프 감독이 팔방미인 미드필더 메주트 외칠을 발굴,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팀으로 올려놓았다.

프랑스도 감히 독일과 견줄 만해졌다. 로랑 블랑 감독이 오면서 터치와 패스에 집중하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아직 선수들 사이에 조화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지만 개개인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며 맞춰 나간다면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스페인의 경우 최근의 성적과 선수 구성을 봤을 때 우승을 못했을 경우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물론 이런 토너먼트에서는 운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데다 스페인과 상대하는 팀들은 이탈리아가 그랬듯이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다. 하지만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은 상대가 들고 나올 모든 전술까지도 파악하고 대비하리라 믿는다. 기량으로는 경지에 오른 스페인은 이제는 경기력보다 팀 내 분위기와 정신력이 우승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본다. /페페 세레르(대교바르셀로나 축구학교 총감독∙바르셀로나 유스팀 스카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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