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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부도 덕본 업체도 있다/마석∼답내 공사 등 5건

◎13∼27개 공동도급업체에 평택∼이동 도로공사는 대림서 지분 142억 차지(주)한보 부도이후 덕을 보고 있는 건설업체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달청이 발주한 정부공사중 (주)한보가 부도이전 따냈던 공사는 경기도 마석∼답내간 도로공사 등 5건에 7백여억원 규모. 이들 공사는 한보 단독수주 공사가 하나도 없고 13∼27개사가 공동으로 낙찰받은 것. 따라서 한보부도후 이들 공사는 공동도급 참여업체에 고스란히 돌아갔다. 이들 업체가 힘들이지 않고 추가로 수주한 공사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치열한 관급공사 수주에서 「공짜로 굴러들어온 떡」이나 마찬가지. 특히 평택∼이동간 도로공사 등 3건은 대림산업, 성지건설, 벽산개발 등이 한보가 참여했던 지분을 고스란히 차지, 가만히 앉아서 1백억원 이상의 공사를 추가로 수주한 셈이 되었다. 반면 영주∼봉화간 도로공사와 마석∼답내간 도로공사는 공동도급업체들이 참여지분에 따라 분배해서 챙겼다. 2천3백70억원 규모의 평택∼이동간 도로공사는 한보지분(6%) 1백42억원 어치를 대림산업이 대신 맡게 됐고 7백92억원짜리 내서∼중리간 도로공사의 한보지분(14%) 1백11억원은 성지건설에 돌아갔다. 또 24개사가 공동도급으로 2천20억원에 낙찰받은 사북∼고한간 도로공사는 한보지분(6%) 1백21억원중 1백1억원이 대표 낙찰사인 벽산개발 몫이 됐다. 영주∼봉화간 도로공사에 참여했던 한보지분 68억원 어치 공사는 공영토건이 29억원을 차지했다. 또 2천6백77억원짜리 대규모 공사인 마석∼답내간 도로공사의 한보지분은 2백41억원이었으나 전체 31%의 지분을 쥐고 있는 한진건설이 74억원을 추가로 수주하고 나머지는 26개 공동도급업체들이 참여지분에 따라 나눠먹기식으로 쪼개갔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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