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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중국發 쇼크 과민방응 말라" 조언
입력2004-04-30 00:00:00
수정
2004.04.30 00:00:00
김상용 기자
외국계 증권사와는 달리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발 쇼크에 대해 “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중국발 쇼크로 인해 아시아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았지만 중국 경제는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했다.
또 중국의 경기 방침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이는 핫머니의 이탈에 불과한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낙폭이 커질 때마다 오히려 분할 매수 하라고 조언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중국 발 악재는 중국 경기의 연착륙을유도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주식시장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미 경기 억제를 위한 중국의 움직임이 예상됐던 만큼 다음주 초에는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의 매도에 대해서도 “지수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 아지는 것에 불과하며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경우 외국인의 투자 수익률이 줄어들게 돼 차익물량도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섣부른 차익실현이나 손절매보다는 일단 보유한 후 시장이 반등할 때를 노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성호 우리증권 상무 역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부담과 중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지수가 출렁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지수 1,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1,000포인트 돌파 과정에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사례가 많 았던 만큼 매도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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