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텔맥스텔레콤 회장의 미술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카를로스 회장은 지난 8일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과 ‘칼레이 시민’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 삼성미술관 ‘플라토’(옛 로댕갤러리)를 관함하며 본인 소장품과 플라토의 전시 작품에 대해 이재용 사장과 견해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지난 1999년 5월 개관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여덟번째 로댕 작품 상설 전시 공간이다.
슬림 회장은 로댕의 열렬한 애호가였던 작고한 부인과 함께 380여점의 청동 조각과 예술작품들을 수집한 세계 최대의 로댕 작품 개인 소장자이다.
슬림 회장은 "우리도 소장하지 못한 로댕의 ‘지옥의 문’이 서울 시내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라며 "로댕의 후기작 ‘대성당’을 모티브로 한 ‘플라토’ 건축공간이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두 명작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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