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박근혜 대통령은…" 회심의 한마디
YS "대국민 담화 확실하게 잘했다"정홍원 총리 예방자리서 지원사격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김영삼 전 대통령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연설을 단호하고 확실하게 잘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예방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대통령에게는 그런 점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박 대통령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잘해보자는 일념"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많이 도와주면 발전할 것이라 본다"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내 입장에서는 무조건 도울 생각"이라며 "대선 때도 부산경남 지역이 문제라고 해서 친구들한테 전부 전화해 부탁하는 등 굉장히 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직전 대통령으로서 정국현안에 대한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은 정 총리가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재직시 이동법률차량을 통해 서민들에게 '찾아가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총리가 잘하신 일"이라면서 "일을 잘하실 것 같다"고 덕담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인수인계 문화도 새롭게 만들었고 전임 대통령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앞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십시오"라고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은 "(국정이) 곧 자리 잡힐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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