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민 "財테크 막막" 한숨

"서민들 내집 마련 꿈도 포기해야 하나" 등의 식으로 뽑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라크 전쟁이다 SK사태다 해서 돈을 벌기도 어렵지만 요즘처럼 돈을 굴리기 어려운 때도 없어요. 얼마 있는 돈 가지고 재테크 좀 하려는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네요"(진경식씨ㆍ56ㆍ회사원) "차곡차곡 저축해서 모은 돈 가지고 주택담보대출 좀 받아서 집 한 채 마련하려 했는데 대출금리는 오르고 불안하기만 하네요"(유정원씨ㆍ36ㆍ주부) 국내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금융시장이 요동 치면서 서민들의 재(財)테크가 어려워지고 내 집 마련도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이미 얼어붙은 상황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고 주식시장도 최근에 급등했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특히 이라크 전쟁 등 외부 악재에다 북한 핵문제ㆍSK사태ㆍ카드사 대규모 부실 등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내부 악재가 동시에 충돌하면서 `부정적인 변수`만 즐비한 상태다. ◆꽉 막힌 재테크 전쟁의 위기 고조 등으로 인해 많은 여유 돈을 가진 큰 손들은 달러 사재기와 금 매입 등을 통해서 재테크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지만 적은 돈으로 알차게 굴려야 하는 서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한 회사원(33)은 "조그만 여유 돈을 주식시장 등에 투자 하고 싶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앞서 어디에 돈을 굴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대신증권이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주요 상품의 연초 대비 재테크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달에 종합주가지수는 9.41%, 코스닥지수는 10.34%나 떨어져 주식투자가 재테크로서 매력을 상실했고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 200과 코세프(KOSEF)가 각각 9.05%와 9.41% 하락해 간접투자상품 역시 손실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내 집 마련할 수 있을까"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주부 유정원씨는 "금리가 부담스러워서 대출을 받아서 집을 마련하기는 힘들어 진 것 같다"면서 "1년 뒤에나 집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SK글로벌 사태 같은 내부 악재 등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올 3월 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0.54%포인트나 뛰었다가 20일에는 4.09%로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재테크의 한 전문가는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대출도 까다로워지고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대출을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자금 운용에 너무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말한다. 주식시장이 아직은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정선 외환은행 PB팀장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주가가 상승하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원금 보장형 주가지수 연동`상품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